공항 자동입국 시스템

K공항 자동입국 시스템, 시범 운영 구역과 전면 도입 일정

Wasa_Bee 2025. 6. 30. 19:57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 공항 시스템은 빠르게 자동화되고 있다. 특히 비접촉과 비대면을 기반으로 한 입출국 심사 시스템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어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국 정부와 공항공사도 'K공항 자동입국 시스템'이라는 명칭으로 차세대 스마트 출입국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여행자의 얼굴이나 생체정보를 기반으로 여권 확인과 입국 심사를 동시에 진행하며, 그 과정에서 사람과의 접촉 없이 빠른 입국 절차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K공항 자동입국 도입 일정


하지만 이처럼 혁신적인 시스템도 한순간에 전면 도입되기는 어렵다. 기술의 안정성, 사용자 경험, 공항 간 시스템 통합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기 때문에 정부는 우선 시범 운영 구역을 설정하여 점진적으로 자동입국 시스템을 실험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피드백과 데이터를 수집하여 보다 완성도 높은 시스템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다.
이 글에서는 현재 K공항 자동입국 시스템이 어떤 공항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는지, 운영 방식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그리고 전면 도입은 언제쯤 이뤄지는지를 구체적으로 알아볼 예정이다. 동시에, 이용자가 실제로 입국 과정에서 어떤 변화를 체감하게 될지, 실용적인 준비 팁까지 함께 소개한다.

 

K공항 자동입국 시스템 도입 배경과 목적

K공항 자동입국 시스템은 사람 중심의 전통적인 입출국 심사 절차를 자동화하여, 보안은 강화하면서도 이용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이 시스템의 핵심은 ▲얼굴인식 기반 생체정보 인증, ▲여권과 출입국 기록 자동 대조, ▲비접촉 방식의 출입국 절차 간소화에 있다.
기존에는 입국 심사관이 일일이 여권을 확인하고 신분을 대조했지만, 자동입국 시스템이 도입되면 최소한의 대면 절차로 입국이 가능해진다.
시범 운영은 단순히 기계적 도입이 아니라, 공항 시스템과 국가 보안 시스템 간의 연동 안정성, ▲인증 속도, ▲사용자의 혼선 여부 등을 실제 환경에서 검증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다.
정부는 자동입국 시스템의 시범 운영을 통해, 실사용 데이터와 피드백을 수집하고 있으며, 이 정보를 기반으로 연령 제한 조정, 이중국적자 처리 문제, 생체정보 등록 방식 개선 등을 함께 추진 중이다.
즉, 이 시스템은 단순한 기계 설치가 아니라, 한국 출입국 시스템 전반의 디지털화를 예고하는 핵심 요소로 볼 수 있다.

 

 

현재 시범 운영 중인 공항 및 시스템 구성

현재 자동입국 시스템은 인천국제공항 제1·2터미널을 중심으로 시범 운영되고 있다. 특히 입국심사 과정에서 자주 혼잡이 발생하던 내국인 전용 게이트에 우선적으로 설치되어 있으며, 일부 외국인 대상 테스트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인천공항 외에도 김포국제공항, 김해국제공항에서도 테스트 게이트가 설치되었으며, 각각의 공항은 하루 약 200~500건의 자동입국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이 System은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한 뒤, 기존 출입국 기록 및 여권 정보와 실시간으로 대조하여 인증을 완료하는 방식이다. 별도의 대화나 인터뷰 과정 없이도 약 5초 내외로 입국 처리가 가능하다.
주요 시범 운영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지문 인증 제외: 일부 게이트는 지문을 제외하고 얼굴만으로 인증
  • 자동문 방식: 일정 거리까지 접근하면 자동으로 인식 시작
  • 오류 대응 체계: 실패 시 현장 직원이 바로 개입 가능
  • 혼잡 구간 우선 배치: 입국 대기 줄이 가장 긴 지역에 우선 설치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인식률 테스트가 병행되고 있어, 향후 전 국민 대상 확대의 전초 작업이 되고 있다.

 

자동입국 시스템의 전면 도입 일정 및 향후 확대 계획

K공항 자동입국 시스템은 현재 시범 운영을 마친 뒤, 단계적인 전면 도입을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 상태다. 정부와 법무부, 출입국관리본부는 2025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확대 설치에 나설 예정이며, 2026년 상반기에는 전국 주요 국제공항에 걸쳐 자동입국 시스템을 전면 도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우선적으로는 인천국제공항 제1, 2터미널 내 모든 입국 게이트에 자동입국 설비를 완비한 뒤, 김해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 청주국제공항 등으로 순차 확대될 예정이다. 각 공항별 상황에 따라 게이트 수는 조정되며, 데이터 수집 및 안정성 검증을 동시에 병행한다.
특히 2025년 말부터는 내국인에 한해 별도의 사전 등록 없이 자동입국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이 업그레이드될 예정인데, 이는 국민 누구나 여권만 있으면 자동입국을 이용할 수 있는 구조를 의미한다. 생체정보는 과거 등록 기록을 바탕으로 자동 연동되며, 여권 갱신 시에도 최신 정보를 동기화하는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외국인의 경우에는 아직 제한적이나, 장기체류자, 공무상 출입국자, 외교관 등을 중심으로 자동입국 허용 범위를 점진적으로 넓힐 예정이다. 특히 ASEAN 국가와의 출입국 연계 협의가 활발히 진행 중이며, 향후에는 한국과 동남아 국가 간 상호 자동입국 시스템 통합도 추진 중이다.
이처럼 자동입국 시스템은 단순히 공항 편의를 넘어서, 출입국 정책의 디지털 전환이라는 큰 방향성을 품고 있다. 정부는 2027년까지 모든 공항에 완전 자동화를 적용하겠다는 중장기 계획도 함께 검토 중이다.

 

 

실제 사용자에게 기대되는 변화와 유의사항

전면 도입이 완료되면, 공항에서 입국 절차에 소요되는 시간은 평균 30~50%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장시간 비행 후 지친 상태에서 긴 입국 대기 줄에 서는 일이 줄어들고, 이동 동선도 간결해진다.
하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시스템 변화에 따라 알아둬야 할 점도 몇 가지 있다.

  • 여권 상태: 손상되거나 오래된 여권은 기계 인식에 실패할 수 있다.
  • 얼굴 인식 실패: 모자, 마스크, 안경 등은 벗고 정면 응시 필요
  • 출입국 등록 정보 갱신: 여권을 갱신했을 경우, 기존 생체정보와의 연동 오류 가능성 있음
  • 입국도장 미발급: 자동입국 시에는 여권에 입국 도장이 찍히지 않으므로, 필요할 경우 요청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동입국 시스템이 ‘선택’이 아닌 ‘기본 절차’가 되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다.
    여행자는 앞으로 이 시스템을 일상적으로 접하게 될 것이며, 공항 시스템의 변화에 빠르게 적응할 필요가 있다.